1. 작가 소개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16세기 후반 네덜란드 최대의 풍속 화가입니다. 그의 초기 작품은 주로 민간 전설, 속담 등을 주제로 그렸으나, 후에는 사회 불안과 혼란에 대한 격렬한 분노 등을 종교적 제재를 빌어서 표현하였습니다. 브뢰헬은 1551년에 안트베르펜의 화가 길드에 가입했습니다. 그 후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3년에서 4년가량을 이탈리아에 머물렀고 이 이탈리아 여행은 그의 작품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초기 작품 들 중 다수는 플랑드르 전통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는데, 브뢰헬은 이러한 플랑드르 풍경화에 이탈리아적인 요소들을 결합하기 시작했습니다.
2. 대표작
종자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그려져 있는 풍경, 일곱 가지 대죄, 네덜란드의 속담, 세례자 요한의 설교, 바벨탑, 네덜란드의 속담, 농민의 결혼식, 아이들의 놀이 등이 있습니다.
3. 작품 소개
눈 속의 사냥꾼 (목판에 유화 / 117×162cm / 1564년 작): 이 작품은 달력을 만들기 위해 그린 여섯 작품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오스트리아 빈 미술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북유럽 르네상스 운동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브뤼헐은 1564년경이 되면서 자연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작품은 계절에 맞는 자연의 모습과 인간의 일하는 모습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달력의 1월이나 2월을 장식하기 위해 그린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작품을 보면, 사냥꾼들은 지친 개의 무리와 함께 아랫마을로 돌아가고 있으며, 한 남자의 어깨에는 여우 한 마리가 매달려 있습니다. 왼쪽의 사람들은 모닥불을 피우고 있고, 아랫마을의 얼어 붙은 강에는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모습을 한 사람 한 사람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대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화가의 따뜻한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그림이 높이 평가되는 것은 세부적 모습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도와 효과입니다. 왼편에는 사냥꾼, 오른편에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의 모습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습니다. 유럽에 브뤼헐 이전에는 눈 내리는 풍경의 그림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겨울 풍경 1호가 이 작품 인 것입니다.
농민의 결혼식 (목판에 유채 / 114×164cm / 1566년 작): 16세기 화가 브뤼헐의 대표작으로, 농가의 혼례 풍경을 사실적이면서 해학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이 작품은 브뤼헐의 작품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실내의 장면을, 가까운 거리에서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은 추수가 끝난 후, 농가 헛간에서 열린 피로연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 축하객들은 혼례식은 뒷전이고 게걸스럽게 먹고 마시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들의 삶이 곤궁하고 배고프기 때문인데, 그것은 혼례식이 열리고 있는 장소와 가난한 세간, 소박한 잔칫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뤼헐은 이 작품과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춤추는 장면을 담은 몇 점의 그림 때문에 그는 ‘농부 브뤼헐’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농부 브뤼헐’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농민의 일상과 농촌 풍경을 즐겨 그렸습니다. 그의 그림에는 당시 네덜란드 농민들 특유의 에너지와 신랄한 유머, 해학과 기지가 가득합니다.
아이들의 놀이 (목판에 유채 / 116×161cm / 1560년 작): 이 작품은 250여 명의 아이와 90여 가지의 놀이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시선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으며, 대각선 구도입니다. 다양한 인물 군상들과 마을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했습니다.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굴렁쇠 놀이, 공기놀이, 말뚝 박기 놀이, 말타기 놀이, 물충 놀이, 술래잡기 등 우리 어린 시절에 즐겼던 놀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난간에서 장난치는 아이들과 나무 철봉에 매달려 있는 아이들, 아이들끼리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당시의 아이들은 집안일을 거들고 힘든 일도 함께해서인지 이 작품 속에 보이는 아이들은 모두 어른스러운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브뤼헐은 당시 유행하였던 귀족 중심의 주제에서 벗어나 농민들의 유머와 해학, 서민의 일상과 생활을 즐겨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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