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 소개
네덜란드 화가로 일반적으로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입니다. 짧고 구불구불한 필채와 강렬한 색채로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었습니다. 반 고흐는 그의 작품 전부를 정신질환을 앓고 자살을 하기 전의 10년 동안에 다 만들었습니다. 그는 살아 있는 동안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사후에 비로소 알려졌는데, 특히 1901년(그가 죽은 지 11년 후) 파리에서 71점의 반 고흐의 그림을 전시한 이후 그의 명성은 급속도로 커졌습니다.
2.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씨 뿌리는 사람, 자화상,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감자를 먹는 사람들, 아를르의 침실, 의사 가셰의 초상 등이 있습니다.
3. 작품 소개
반 고흐의 방 (캔버스에 유화/73×91cm/1889년 작): 파리에서 성공하지 못한 반 고흐는 1888년(35세) 2월 남프랑스 아를로 이사를 합니다. 그는 이곳에서 화가 공동체를 설립하고자 ‘노란 집’을 빌렸고, 고갱을 초대합니다. 이 작품은 그해 여름 고갱을 기다리며 꾸며 놓은 자신의 방을 그린 것입니다. 방 안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커다란 침대가 있고, 침대 위에는 베개가 놓여 있습니다. 또 주변에는 의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벽에는 2개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데, 하나는 고흐 자신이며 다른 하나는 여동생 윌의 초상화입니다. 반고흐는 ‘반 고흐의 방’이라는 이름으로 세 작품을 그렸습니다. 이 작품의 세 가지 버전에서는 문, 창문, 의자, 침대 같은 주요 요소가 모두 동일한 위치에 그려졌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차이를 보입니다. 가장 쉽게 차이점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은 오른쪽 벽에 걸린 그림들로서, 특히 캔버스 프레임 바로 아래에 있는 초상화 두 개와 침대 머리맡 위에 걸린 풍경화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들 (캔버스에 유화/64×80.5cm/1888년 작): 이 작품은 고흐가 고갱과의 불화로 귀를 자르고 생레미 정신병원 입원 중에 밀레의 그림을 모사한 것입니다. 반 고흐는 화가의 길로 접어들 무렵 많은 선배 화가들의 작품을 모사했지만, 그중에서도 밀레를 가장 존경하고 진정한 스승으로 삼았습니다. 그림을 보면, 상당 중앙에 태양 빛이 찬란하게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그 아래 작은 집과 황금빛 작물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고르게 쟁기질 되어있는 들녘에는 농부가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반 고흐는 자신의 고향인 네덜란드와 비슷한 분위기의 프랑스 남부 지방 ‘아를’을 좋아했습니다. ‘습지의 마을’이란 뜻을 지닌 이 지역에서 그는 수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쾌청한 날씨와 광활한 평야 위로 작열하는 태양은 그에게 ‘영원함’이었습니다. 고흐는 이 풍경을 배경으로 ‘씨 뿌리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해바라기 (캔버스에 유채/92×73cm/1888년 작): 이 작품은 반 고흐가 그린 정물화입니다. 그는 해바라기를 소재로 하여 여러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고흐가 프랑스 파리에서 남부의 아를로 거처를 옮겨 그곳에서 동료 화가인 고갱과 함께 작업하기를 기대하면서 작은 집을 빌려 노란색으로 칠한 후 해바라기 그림을 벽에 장식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그때 그려진 ‘해바라기’의 연작 가운데 하나로 고흐에게 중요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밝은 노랑에서 붉은 느낌의 노랑까지 해바라기와 꽃병, 배경, 바닥 등 온통 노란색으로 채색했습니다. 고흐 특유의 기법을 사용하여 화병의 꽃들을 실제 꽃처럼 생생한 질감으로 나타냈습니다. 그림 속 화병에 꽂혀있는 15송이의 해바라기를 보면, 가운데 있는 꽃송이를 중심으로 위, 아래에 동그란 꽃송이가 배치되어 있는데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고, 왼쪽과 오른쪽에 세 개의 꽃송이도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머지 아래 양쪽의 두 송이도 고래를 숙인 모습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후기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인 반 고흐는, 자신이 본 것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기보다는 빛과 색채를 통한 감각과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해바라기는 격정적인 자신의 감정을 대변하는 영혼의 꽃으로, 그의 짧고 비극적인 삶과 예술을 거울처럼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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