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Jean François Millet) >
1. 작가 소개
프랑스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농부들의 삶을 관찰하며 자랐습니다. 35세가 되는 해 파리를 떠나 한적한 시골인 바르비종으로 이사하여 농사를 짓게 되면서부터 농촌을 배경으로 수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2. 대표작
밀레는 이삭 줍기, 만종, 씨 뿌리는 사람, 걸음마 등의 대표작이 있습니다.
3. 작품 소개
이삭줍기(캔버스에 유채/84×112cm/1857년 작): 이 작품은 초등학교 미술 교과서에서 항상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여인들이 추수가 끝난 들판에서 이삭을 줍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그림을 보면, 여자들 셋이 부지런히 이삭을 줍고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이삭을 줍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농장주가 추수하고 난 뒤 떨어져 있는 남은 밀 이삭을 주워 가도록 허란 한 것입니다. 남아있는 곡식의 양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남보다 한 알갱이라도 더 주워 모으려면 잠시라도 허리를 펼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삭을 줍는 세 여인 뒤로 어렴풋이 말 탄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는 추수와 이삭 줍기를 감독하는 농업감독관입니다. 그리고 수레가 터져 나가도록 풍성하게 밀 단을 쌓고 떠날 채비를 하는 마차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처럼 잘 사는 사람의 넘치는 풍요와 처절하고 빈곤한 사람의 모습을 상반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만종(캔버스에 유화/55.5×66cm/1857년 작): 밀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만종’은 황혼 녘에 감자 캐는 일을 끝낸 농부 부부가 감자를 수확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신에게 삼종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여기서 삼종 기도란 날마다 오전, 정오, 오후에 세 번 종을 칠 때마다 드리는 기도입니다. 하루 세 번 교회의 종소리가 울리면 기도를 했던 다이의 풍습 속에 농부의 고단한 삶과 소박한 농촌 풍경을 경건하게 표현했습니다. 1865년 밀레는 “‘만족’은 옛날에 할머니가 들에서 일하다가도 종이 울리면 일을 멈추고, 죽은 가엾은 이들을 위해 삼종 기도 드리던 것을 생각하면서 그린 그림이다”라고 말하였다. 들판에 굳건히 서 있는 작품 속 부부의 모습은 마치 대지와 하나가 된 것처럼 보임녀, 먼 지평선에서 물들어가는 황혼 빛을 받고 있는 부부의 경건한 자세는 종교적인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 마네(Edouard Manet) >
1. 작가 소개
마네는 인상주의 화가로,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19세기 현대적인 삶의 모습에 접근하려 했던 화가 중의 하나로, 시대적 화풍이 사실주의에서 인상주의로 전환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의 초기작은 엄청난 비난을 불러일을 켰으나, 반면에 수많은 젊은 화가들을 주변에 불러 모으는 힘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후에 인상주의를 창조하게 되어 마네를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렀습니다. 그의 화풍의 특색은 단순한 선 처리와 강한 필치, 풍부한 색채감에 있습니다.
2. 대표작
마네는 풀밭 위위 점심 식사, 올랭피아, 피리 부는 소년, 소파에 기대 있는 마네 부인, 장 바티스트 포르 등의 대표작이 있습니다.
3. 작품 소개
피리 부는 소년 (캔버스에 유화/160×97cm/1866년 작): 이 작품은 마네의 친구인 르조손 사령관이 데려온 페피니에르라는 소년 병사를 그린 것입니다. 그는 황제 친위대 곡예단에서 피리를 부는 소년입니다. 그림을 보면, 바닥과 벽면의 구분이 어려운 회색 배경 앞에 경찰 모자를 쓰고 붉은색 바지를 입은 작은 키의 소년 병사가 앞을 보며 피리를 불고 있습니다. 소년은 무표정한 모습으로 앞쪽만 응시하면서 연주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손과 발에 살짝 그려 넣은 그림자를 제외하곤 그림자가 없어 평면적으로 보이지만, 배경을 최대한 단순하게 처리하여 살아 움직이는 거처럼 나타내었습니다. 또한, 검정과 붉은색의 색채 대비로 화면을 구성하여 강렬한 효과를 주었습니다. 이 그림을 미술 전시회인 살롱에 출품했지만 살로의 심사 위원들은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리지 않고 배경도 없는 그림이라며 거부되어 살롱에 전시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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